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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뮤지컬 <오필리어> 이지혜, 김민철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제작된 뮤지컬 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을 오필리어의 시점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현대 사회에 오필리어가 살았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란 질문으로 시작 된 이 작품은 주인공의 전환을 통해 고전 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의 틀을 깬 뮤지컬 는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 넘버에 국악적 요소와 더불어 민요, 트로트, 신라 향가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켜 기존의 뮤지컬과 다른 독특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뮤지컬 에서 주인공 오필리어역을 맡은 이지혜배우와 그 연인 햄릿역을 맡은 김민철 배우를 만나 작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클래식에 국악적인 포인트가 곁들어진 음악, 현대 무용으로 이루어진 안무, 여러 명의 광대가 등장하며 오필리어의 감정을 표현.. 더보기
안재영 <History Boys &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역사를 공부하는 여덟 명의 소년들과 네 명의 선생님을 통해, 지식의 전달과 그 숭고함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연극 이 작품에는 ‘사실’을 중시하고, ‘피아노’를 즐겨 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소년 ‘스크립스’가 등장한다. 한국 전쟁 중 무인도에 갇혀버린 두 명의 국군과 네 명의 인민군 그리고 그들의 여신님을 그린 뮤지컬 이 작품에는 사랑하는 과부 누나를 가슴 속에 품은 순수한 국군 ‘신석구’가 보인다. 전혀 다른 두 캐릭터 ‘스크립스’와 ‘신석구’를 소화하고 있는 배우가 있다. 완전히 다른 캐릭터들이 같은 배우에게 투영될 때 그리고 그 모습이 캐릭터와 완전히 맞아 떨어질 때, 관객은 자연스레 그 배우가 궁금해진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두 인물에 분하고 있는 배우 안재영을 만나보았다. ‘스크립스’와 .. 더보기
배우로 계속 남고 싶은 배우, 강필석 2004년 뮤지컬 로 데뷔한지 만으로 10년 차. 유난히 창작 뮤지컬을 많이 한 배우, 유난히 후배 배우들이 많이 따르는 배우 강필석. 그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넓고도 깊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자연스레 그는 어떤 생각으로 연기에 임하는 배우일까 궁금해졌다. 10년 간 다양한 작품,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셨다. 최근 몇 년 간의 작품들은 거의 다 챙겨본 편인데, 어떤 역이든 매력을 잘 살려서 표현하시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봐주시면 너무나 감사합니다.(웃음)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 저 역시 기본적으로 작품이나 캐릭터를 대할 때 ‘저 자신’에서부터 출발 해요. 음, 아주 어렸을 때 군대 제대 후 처음으로 무대에 섰을 때의 일이 생각나요. 군대에서 시간 날 때마다 연기 서적을.. 더보기
<아가사> 윤나무 1월의 끝자락. 이제 막 서른을 맞은 배우 윤나무를 뮤지컬 공연장 근처에서 만났다. 그는 기자의 모든 질문에 연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오랜 고민과 깊은 사색 끝에 얻은 자신만의 해답을 부드럽지만 힘있게 전달했다. “예명 ‘윤나무’는 김수로 형님이 지어주셨어요. 당시에 뮤지컬 연습 중이었는데, 제 본명 ‘김태훈’은 동명이인의 배우가 많으니까 좋은 의미가 담긴 예명을 지어주고 싶어하셨어요. 그때 연습 중이던 연습실 이름이 ‘나무’여서 거기서 힌트를 얻으셨는지(웃음) 한달 넘게 고민 하시다가 ‘윤나무’라고 지어주셨죠. 제 연기를 보고 많은 관객들이 저라는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어가라는 의미예요.” 꿈보다 해몽일지 모르나, 뜻이 굉장히 좋다. 배우가 가진 이미지와 잘 어울리면서도 쉽게 기억된다. .. 더보기
<트루시니스> 이준혁 2003년, 악극 로 데뷔한 배우 이준혁은, 중·대극장에서 자주 볼 수 있던 배우였다. 뮤지컬 , , , , , , 등 중·대극장의 작품이 필모그래피의 주를 이룬다. 그러던 그의 필모그래피가 2012년부터 소극장 중심의 작품들로 바뀌기 시작했다. 작년이었던 2013년은 뮤지컬 장기 공연과 뮤지컬 로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아직 끝나지 않은 뮤지컬 공연을 계속하며 창작 초연 뮤지컬 , 에 출현한다. ‘현재 가장 바쁜 배우인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스케줄은 빡빡하다. ‘아마, 공연이 끝나면 아마 쓰러질 것 같아요’라고 대답하면서도 대학로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대 위에서 객석을 바라보고 있으면 소우주를 보는 것 같아요.” 소극장의 실질적인 공간은 작지만, 그 공간의.. 더보기
<히얼 마이 송> 박성윤 프로듀서, 한규정 배우 대부분의 공연이 휴일을 맞아 문을 닫은 카페가 많은 대학로의 월요일은 아침부터 휑한 바람이 불었다. 사람이 거리에 부는 바람이 더욱 차게 느껴졌지만, 대학로 끝에 자리하고 있는 예술마당에서는 훈훈한 바람이 불어왔다. 바로 지난 12월 16일에 열린 뮤지컬 콘서트 에서 전해지는 열기였다. 선착순 배부로 인해 공연 한 시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져 휑한 거리가 사람들의 온기로 따뜻하게 데워졌던 이 날 공연은, 수익금이 보육원 아이들에게 뮤지컬 관람으로 기부 되어 공연 속까지 따끈한 열기를 전했다. 뮤지컬 관람 기부와 국내 미발표 작품 소개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호평을 얻은 이 재능 기부 공연은 어떻게 시작 됐을까? 을 기획한 박성윤 프로듀서와 배우겸 예술 감독으로 참여한 한규정 배우를 만나 연말연초에 어울리는 .. 더보기
<서울예술단> 배우 조풍래 지난 2013년 뮤지컬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그 어느 해보다 창작 작품들의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창작 작품들이 소극장에 머무는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대극장에서도 괄목한 만한 시도와 성과는 있었다. 수많은 라이선스 작품들 가운데 고군분투하는 대극장 창작 작품들의 중심에는, 이 있다. 지난해 재연을 비롯해 , 의 초연을 성공적으로 올리고 2014년 상반기에는 초연과 재연을 준비 중이다. 소속 배우들은 외부 뮤지컬 작품에도 출연하며 입지를 넓히기도 한다. 명실상부한 뮤지컬 스타 민영기, 조정은, 신영숙 등이 예술단 출신 배우이다. 매니아 관객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홍경수, 임병근, 박영수, 김도빈, 조풍래 등도 예술단 출신이거나 현재도 몸담고 있는 배우이다. 이들 중 지난해 눈에 띄는 신.. 더보기
<퍼즐> 장현덕, 원종환 2003년에 개봉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스릴러 영화 의 대본을 썼던 극작가 마이클 쿠니((Michael Cooney)의 희곡 를 각색하여 무대화한 미스터리 스릴러 연극 이 시즌2로 돌아왔다. 공포 스릴러 연극 을 제작한 파파프로덕션이 프로듀싱해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제목대로 퍼즐을 맞춰 나가는 전개과정 때문에 공연 관계자와 마니아층의 호평을 받은 한편 복잡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래서 관객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친절해져서 돌아온 . 는 과 어떻게 바뀌었을까? 의 출연배우 사이먼 역의 장현덕, 피터 역의 원종환배우를 통해 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을 본 사람들의 대표적인 평은 ‘어렵다’였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을 즐길 수 있도록 스토리를 조금 더 친절하게 푼 의 가장.. 더보기
<날아라, 박씨> 김이삭 뮤지컬 에서 황태자 루돌프역을 맡으며 관객들에게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 김이삭은 진지함이 묻어 있는 뚜렷한 인상대로 진중한 배우였다. 뮤지컬 의 대사 ‘무대는 신성한 거잖아요.’처럼 무대의 신성함을 믿는 배우. 질문 하나, 하나에 진지한 모습으로 임한 그는 인터뷰 분위기를 풀기 위해 던진 한줄 자기소개에서마저도 특유의 진지함을 보여줬다. “안녕하세요, 뮤지컬 배우고, 김이삭입니다. 이름을 들으시면 아시겠지만 기독교고, 착실하게 작품에 임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입니다. 또……어떻게 설명해야 하죠?” 같은 배역을 맡은 배우와 차별화 되는 자신만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서는 진담인지 농담인지 알 수 없는 진지한 표정으로 ‘단호함’이라고 말해 웃음을 준 이 배우. 농담 하나까지도 진지한 그가 들려주는 뮤지.. 더보기
<사운드 오브 뮤직> 소향의 뮤지컬 도전기 재야의 숨은 고수의 등장. MBC 예능프로 ‘나는 가수다’에 출현한 CCM 가수의 무대를 본 사람들은 그녀의 등장을 그렇게 표현했다. ‘나는 가수다’에 출현하는 내내 그녀의 무대가 화제가 되었던 것은 놀라운 가창력 때문만은 아니었다. 폭발적인 가창력 안에 깃들어 있는 풍부한 감성이 사람들의 영혼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을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서는 그녀는 이곳에서도 재야의 숨은 고수가 될 수 있을까? 그녀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에서 어떤 감성을 전해줄지 궁금하다. MBC 예능프로 ‘나는 가수다’에서 그녀의 무대가 방송 될 때마다 언론은 연일 놀라움과 칭찬을 담은 기사를 쏟아내기 바빴다. ‘나는 가수다’가 발굴해낸 재야의 보석으로 떠오른 CCM 가수 소향은 하차이후 방송프로그램과 행사 등 수많은 곳..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