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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캣츠> 미디어콜 현장

 

 

  지난 6월 13일 개막한 뮤지컬 <캣츠> 내한 공연의 미디어콜이 6월 17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렸다. 상주안무가 엠마 델메니코(Emma Delmenico)의 사회로 전 캐스트가 출연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 보였다.

 

  <캣츠>는 T.S. 엘리엇의 시집을 원작으로 하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음악이 어우러진 성스루(sung-through) 뮤지컬이다. 다양한 고양이 캐릭터들의 삶을 통해 다양한 인생 군상을 그리고 있다. 1981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이후 최장기 롱런 작품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다.

 

  이 작품은 1994년 한국 초연 이후 3~5년씩 주기적으로 우리나라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이번 6년만의 내한 프로덕션에는 30년 이상 이 작품의 연출을 맡아온 조앤 로빈슨(Joan Robinson)을 필두로 영국,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얼 그레고리(Earl Gregory, 럼텀터거 역), 완 잭슨(Juan Jackson, 올드 듀터러노미역), 에린 코넬(Erin Cornell, 그리자벨라 역) 등의 세계적인 배우들돋 함께 만나볼 수 있다.

 


[ 장면시연1. 젤리클 고양이들의 젤리클 노래 ]

 

  1막 첫 장면으로 젤리클 고양이들의 신비롭고도 특별한 매력을 노래하는 장면. 앞으로 등장하게 될 각양각생 고양이들의 특징을 역동적인 춤과 아름다운 조명, 흥미로운 가사에 실어 소개한다.

 

 

 

[ 장면시연2. 고양이들의 즉흥 연기]

  고양이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들과 함께한다. 각기 다른 고양이들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 장면시연3. 럼 텀 터거 ]


  호기심이 많고 구속 받기 싫어하며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봐야 하는 반항아 고양이, 럼 텀 터거. 예술적이고 똑똑하며 남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지만 정작 자신은 그런 것들에 관심 없다고 노래한다. 락 음악과 재치있는 안무가 어우러진 명장면 중 하나이다.

 

 

 

[ 장면시연4. 메모리 ]

  젤리클 고양이 세계로 다시 돌아오고 싶어하는 그리자벨라. 그녀는 낡아 찢어진 코트를 입고, 눈꼬리마저 보기 싫게 일그러진 모습으로 초라하게 변한 자신을 노래한다. 화려했던 젊은 날을 추억하며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노래하는 곡이다. 추억에 대한 회한이 아닌,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말한다.

 

 

  남녀노소 다양한 관객층에게 사랑받는 뮤지컬 <캣츠>의 이번 내한 프로덕션은 8월 24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글. 이은영(vivid@stagekey.co.kr)
사진. 복정진(bjj1129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