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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보.잡 넘버

듣고, 보고, 잡고 싶은 뮤지컬 넘버 - 피맛골 연가 죽음도 갈라놓지 못하는 남녀 간의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소재야 말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크게 사랑받는 소재일 것이다. 이번 듣.보.잡 넘버는 실제 존재했던 종로 피맛골을 배경으로, ‘김생’과 ‘홍랑’이라는 상상의 인물을 더해 두 남녀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피맛골 연가’를 다뤄보고자 한다. 뮤지컬 피맛골 연가는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한다는 계획 하에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하고 준비해 2010년 초연된 작품이다. 2011년 에서 3개 부문을 수상(음향상/작곡작사상/조명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등을 집필한 배삼식 작가와 ,,로 우리에게 친숙한 장소영 음악감독이 각각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면서 힘을 실어준 작품이다. 1. 한 천년 어두운 조명. 공허한 듯 텅.. 더보기
듣고, 보고, 잡고 싶은 뮤지컬 넘버 - 해를 품은 달 2011년 정은궐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2012년 TV드라마로 방영된데 이어 2013년 뮤지컬로 초연되며 대표적인 원 소스 멀티 유즈 콘텐츠가 된 .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해를 상징하는 왕 훤과 달을 상징하는 연우의 사랑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달을 그리워하는 해 이훤, 해를 품은 달 연우. 그들의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를 한 편의 수묵채색화처럼 담아냈다. 은 ‘지킬앤하이드’, ‘햄릿’, ‘몬테크리스토’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원미솔 음악감독이 관객들에게 오랜만에 작곡가로서 마주하게 한 작품이자,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음악상을 거머쥐게 해준 작품이다. 특히, ‘사극’이라는 틀 안에 음악적인 제약을 두지 않고, 서른 개가 넘는 넘버를 국악, 팝, 재즈, 소울, 힙합, 제 3세계 .. 더보기
듣고 보고 잡고 싶은 뮤지컬 넘버 - 헤드윅 자유와 행복을 찾아 베를린 장벽을 넘기 위해 성전환수술이라는 큰 대가를 치른 한 남자. 싸구려 수술의 결과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저 이방인 같은 벽을 그의 몸에 생채기처럼 1인치의 살덩이로 남긴다. 한순간에 망가져 버린 인생. 세상의 편견, 사랑에 대한 상처, 혼란스러운 정체성. 그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는 쓸쓸한 존재. 바로 뮤지컬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주인공 ‘헤드윅’의 이야기다. 뮤지컬 ‘헤드윅’은 뮤지컬과 콘서트의 경계선위에서 시처럼 아름답고, 상징적인, 또는 직설적인 가사를 통해 노래 자체로 헤드윅의 인생을 대변하는 묵직한 힘을 가졌다. 이 작품은 비행기 옆자리에 우연히 앉으면서 인연을 시작한 존 카메론 미첼(John Cameron Mitchell)과 스티븐 트래스크(Stephen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