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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오필리어> 5월 개막 “복수냐, 사랑이냐, 그것이 문제야!”

 


  뮤지컬 <오필리어>가 다음달 1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뮤지컬 <오필리어>는 햄릿을 사랑한 여인 ‘오필리어’에 초점을 맞춰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복수’를 둘러싼 갈등과 ‘진정한 사랑’을 독창적으로 그려낸다. 청순가련하고 순정적인 여성의 상징이었던 ‘오필리어’는 햄릿 못지않은 고뇌와 갈등을 지녔지만 자신의 사랑에 적극적이며 당찬 매력을 지닌 전혀 새로운 여성으로 변모한다.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은 ‘복수를 넘어 선 사랑의 이야기’, ‘죽음을 넘어 선 생명의 이야기’로 새롭게 재탄생한다.

 

 

 

  고뇌하는 왕자 ‘햄릿’, 팜므파탈 ‘거트루드’, 욕망의 화신 ‘클로디어스’ 등의 인물들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며, 원작의 복잡한 역사적 배경과 시대나 장소의 설정은 최대한 생략된다. 대신 시대를 초월한 신화적이며 신비로운 분위기로 표현되어 현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아낼 예정이다.

 

 

 

  준비기간만 5년이 걸린 작품으로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과 연륜을 겸비한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했다. 전(前)문화부장관이자 영화 <서편제> 시나리오와 주인공 ‘유봉’ 역을 맡았던 김명곤을 필두로, TIMF앙상블 예술감독이자 연극, 음악극, 뮤지컬, 오페라를 종횡무진하며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최우정, 호페시 쉑터 컴퍼니 등 세계적인 무용단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현대무용가 차진엽, 재기발랄하고 신선한 무대를 보여주는 무대디자이너 박성민, 다재 다능한 끼와 뚜렷한 개성으로 뮤지컬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신진 창작인 정준 등이 참여했다. 탄탄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극 전개, 독특한 화성 전개와 음계 구조가 만들어내는 클래시컬하면서도 중독성있는 멜로디,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무대 표현력까지, 도전적이면서 신선한 무대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다.

 

▲ 위에서 왼쪽부터 김명곤 연출 및 극본 작가, 박성민 무대디자이너, 정준 음악감독,

아래에서 왼쪽부터 차진엽 안무가, 최우정 작곡가


  작품의 특성상 깊이 있는 내면 연기와 고음과 저음을 넘나드는 드라마틱한 멜로디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여야만 했고, 이를 위해 가장 열정적이면서 진지한 오디션이 진행되었다. 햄릿을 사랑한 여인으로 가혹한 운명을 적극적으로 헤쳐나가는 ‘오필리어’ 역에는 당차면서도 섬세한 연기력으로 신뢰 받는 배우 ‘선영’과 뛰어난 가창력과 표현력으로 제작진을 사로잡은 신예 배우 ‘이지혜’가 캐스팅됐고,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과 사랑하는 여인 사이에서 고뇌하고 갈등하는 ‘햄릿’ 역은 여심을 사로잡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소유자 ‘김민철’이 맡는다. 그 외, 김명희, 정태준, 김준오, KoN, 오석원 등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5월 16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3만~7만원.
  (공연문의: 02-515-0405)

 


편집. 오윤희 기자(thtjftptkd@naver.com)

사진 및 자료 제공. (주)아리인터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