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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SMF) 폐막 갈라쇼 [현장스케치]

제2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SMF) 폐막 갈라쇼 [현장스케치]

 

[뮤지컬 퍼블릭 현장 스케치]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SMF

 

폐막 갈라쇼! 현장




 

8월 5일부터 시작된 ‘제2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이

8월 12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  갈라쇼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폐막 갈라쇼는 지난 한 해 동안 공연되었던 창작뮤지컬 작품으로 구성하여

다양한 창작뮤지컬 작품들이 대극장 무대에서 소개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변희석 음악감독이 이끄는 SMF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창작뮤지컬 넘버들로 시작 된 쇼는

35년 전 처음 무대에 오른 창작 어린이뮤지컬 ‘피터팬’으로 이어졌다.

 어린이들의 합창으로 시작된 무대는 한국 뮤지컬의 역사인 윤복희 배우의 등장으로 갈라쇼의 의미를 더 했다.




1. 창작뮤지컬의 현재와 미래

 

이야기쇼의 MC인 이석준 배우가 진행 한 폐막 갈라쇼는 크게 4가지 테마로 구성되었다.

 

- 2013년 사랑받은 창작 뮤지컬 - 여신님이 보고 계셔, Trace U, 심야식당

-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류 창작 뮤지컬 - 김종욱 찾기, 빨래

-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 - 그날들, Street Life, 젊음의 행진 2, 광화문 연가

- 곧 무대에 오를 창작 뮤지컬 - 셜록홈즈 2 잭더리퍼의 부활, 아리랑 경성26년

 

창작뮤지컬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탄탄한 구성으로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2. 재치 있는 기획 무대

 

그 외에도 뮤지컬 ‘영웅’의 단지동맹을 패러디한

김대종(1980년생), 양준모(1980년생), 최민철(1976년생), 1부 조순창(1980년생) 2부 이정수(1983년생)

4명의 배우로 구성된 '섹시동안클럽'의 노안배우 회춘 선언곡 ‘셀카동맹’,

 

 정영주가 부르는 ‘헤드윅’, 한지상이 부르는 ‘미녀는 괴로워’로 이어진

남녀 대표 넘버 바꿔 부르기,

 

차지연과 아역배우 윤시영이 함께 부르는 ‘서편제’로 갈라쇼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3. 옥의 티, 헤드윅

 

창작뮤지컬을 주제로 만든 갈라쇼에 헤드윅이 등장한 것은 옥의 티였다.

기획도 재미있고, 무대도 훌륭했고, 객석 반응도 좋았지만

갈라쇼 취지에 맞지 않는 단 하나의 무대였기 때문.

 

여자 배우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나와 ‘총각네 야채가게’를 부르거나,

경호원의 복장으로 ‘그날들’의 넘버를 부르거나,

파이프를 물고 나와 ‘셜록홈즈’를 불렀다면

더 의미있는 자리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4. 화려한 게스트, 그리고 윤복희

 

이 날, 폐막 갈라쇼의 순서를 소개하기 위해 남경주, 김주원, 차지연이 등장해 많은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누구보다 빛났던 게스트는 바로 '윤복희'였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80 작품에 출연하고, 그 중 62 작품이 창작 뮤지컬이었다고 설명한 그녀는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음악이 등장할 것을 기대하며 창작 뮤지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첫 순서 '피터팬'에서  플라잉으로 등장해  무대를 누볐던 윤복희는

마지막 순서인 '아리랑 경성26년'에서 후배들과 아리랑을 편곡한 넘버 '가슴 속의 아리랑' 부르며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5. 좋은 창작 뮤지컬의 재발굴 

 

한편,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창작뮤지컬 재발굴사업인 예그린 앙코르에서는

 ‘라스트 로얄 패밀리’가 최우수작, ‘주그리우스리’가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예그린 앙코르는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창작뮤지컬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창작지원사업인 창작팩토리, CJ Creative Minds,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등에서 검증된

창작뮤지컬을 재발굴하고 상업공연화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문심사위원회가 공정하게 최종 선정한 최우수 2작품에는 제작비와 공연 대관이 지원된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두 작품은 내년 상반기 안으로 정식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2012년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던 ‘여신님이 보고 계셔’와 ‘날아라, 박씨’에 이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

 



musicalpublic@gmail.com

글/오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