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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하

자살, 그 쓸쓸함에 대하여 자살이란 그 원인이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당사자가 자유의사에 의하여 자신의 목숨을 끊는 행위를 말한다. 자살의 옳고 그름에 관한 판단, 자살이 윤리적으로 긍정되는가, 부정되는가에 대한 논의는 예전부터 지속되어 왔으나, 그 시비는 쉽게 가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예로부터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있어왔으며, 자살에 이르게 된 원인은 다양하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뒤르켐은 저서 에서 자살을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하였다. 그는 자살의 유형을 사회통합도에 따라 ‘이기적 자살’과 ‘이타적 자살’로 구분하였고, 사회적 규제에 따라 ‘아노미(anomie)적 자살’과 ‘숙명적 자살’로 구분하였다. ‘이기적 자살’은 개인과 사회의 결합력이 약할 때의 자살이다. 일상적인 현실과 좀처럼 타협 또는 적.. 더보기
듣고, 보고, 잡고 싶은 뮤지컬 넘버 - 짜증과 분노에 휩싸일 때 학교, 직장 혹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갖가지 상황 속에서 어느 누구하나 ‘스트레스’라는 단어에 자유롭지만은 않을 것이다. 롤러코스터를 타듯 하루에 몇 번이고 감정이 폭발해 버리기도 하고, 오래도록 괴롭히는 스트레스에 두통에 시달릴 때도 있을 것이다. 작품 속 주요 넘버나, 상황에 맞는 넘버들을 소개하는 이 코너에서 이번에는 짜증과 분노가 솟구칠 때, 조금은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는 넘버들을 이야기 해보려 한다. 1. 몬테크리스토 -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hell to your Doorstep) ⒸEMK뮤지컬컴퍼니 “선물 할게 끔찍한 지옥 너희들에게 기대해도 좋을 걸 나의 심판을 나보다 더 참혹한 고통 겪게 해줄게 어서와 기다릴게 지옥의 문 앞에 ” 분노송이라고 하면 단연 지옥송.. 더보기
나를 온통 뒤흔든 그 이름 늘 곁에 있기에, 늘 당연하다고 생각했기에 소중함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것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 많다. ‘이름’도 그 중 하나다. 다른 사람과 구별하여 이르는 말을 뜻하는 말 ‘이름’은 단순한 사전적 정의를 넘어 훨씬 많은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바로 ‘존재’라는 것이다. 김춘수 시인의 시 《꽃》에서 하나의 몸짓에 불과했던 ‘나’는 그가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비로소 ‘꽃’이라는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 종이 위에 꾹꾹 적어놓은 몇 글자 속에, 입에서 흘러나오는 몇 음절 속에 한 사람의 존재를 온전히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이름 밖에 없을 것이다. 현실 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상 세계에서도 한 인물을 설명하는 가장 단순하며, 효과적인 방법이 이름이다. 이름 하나 만으로도 인물의 성별, 성격 등 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