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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용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보니앤클라이드> 현장스케치 오는 9월 10일 4시 충무아트홀에서 뮤지컬 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2013년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는 1930년대 미국 경제대공황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두 사람의 실화를 다뤘던 영화 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뮤지컬 가 브로드웨이 성향의 작품일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1967년 미국에서 개봉 된 가 지극히 할리우드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뮤지컬 의 무대는 의외로 심플하고 정적이었다. 세기의 커플로 알려진 ‘보니와 클라이드’에 대한 영웅성보다는, 힘든 시대와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의 현실성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보니와 클라이드’는 영화보다 훨씬 더 어린 나이였고, 극본을 쓴.. 더보기
잭더리퍼 - 오윤희 Reviewer's Talk 잔혹했던 1888년의 화이트 채플 잭더리퍼 1888년 영국 런던의 화이트 채플에서 살해 후 장기를 적출해 간 매춘부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빅토리아 여왕이 검거 방법을 보냈을 정도로 영국을 공포에 몰아넣은 이 희대의 연쇄살인사건은 미제로 남아, 영국권에서 흔히 쓰이는 남자 이름을 딴 ‘잭더리퍼’로 불리게 된다. 그 이야기를 담은 체코뮤지컬을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각색하여 재창작한 의 화두는 ‘왜 장기를 꺼내갔을까?’다. 기존의 체코 뮤지컬을 재창작한 왕용범 연출은 장기를 꺼내간 이유에 대해 사랑을 선택했다. 1888년의 런던에 버려진 네 명의 인물 앤더슨, 폴리, 다니엘, 글로리아는 사랑 때문에 깊은 상처를 받고 내몰린다. 네 명 모두 화이트 채플을 떠나고 싶어 하지만, 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