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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점

자살, 그 쓸쓸함에 대하여 자살이란 그 원인이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당사자가 자유의사에 의하여 자신의 목숨을 끊는 행위를 말한다. 자살의 옳고 그름에 관한 판단, 자살이 윤리적으로 긍정되는가, 부정되는가에 대한 논의는 예전부터 지속되어 왔으나, 그 시비는 쉽게 가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예로부터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있어왔으며, 자살에 이르게 된 원인은 다양하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뒤르켐은 저서 에서 자살을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하였다. 그는 자살의 유형을 사회통합도에 따라 ‘이기적 자살’과 ‘이타적 자살’로 구분하였고, 사회적 규제에 따라 ‘아노미(anomie)적 자살’과 ‘숙명적 자살’로 구분하였다. ‘이기적 자살’은 개인과 사회의 결합력이 약할 때의 자살이다. 일상적인 현실과 좀처럼 타협 또는 적.. 더보기
10월의 Pick : 가을에 어울리는 공연 오랜만에 공연을 보려는데 어떤 공연을 볼지 막막하다면?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 줄 코너로 탄생한것이 바로 '공기자의선택'이다. 매해 뮤지컬, 연극 작품들을 서슴없이 보며 생각하는 한 명의 공연기자가 직접 관람하고 직접 추천하는 코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쌀쌀하고 건조한 가을에 마음을 촉촉이 적셔줄 공연 세 가지를 준비했다. 1) 뮤지컬 (2013.09.27 ~ 2013.11.17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작년에 초연을 가진 뮤지컬 는 2001년에 발표된 동명 영화(이병헌, 이은주 주연)을 무대에 옮긴 무비컬로, 작곡가 윌 애런슨, 작사가 박천휴 콤비가 완성해낸 서정적인 음악이 작품의 깊이를 더해줘 초연 당시 호평을 많이 받은 작품이다. 이야기는 1983년 여름,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지 않는 인우의 .. 더보기
<번지점프를 하다> 콤비, 작곡가 윌 애런슨 작사가 박천휴 롱런하는 뮤지컬, 특히 브랜드(brand)화 되어 오랜 시간 세계 곳곳에서 리바이벌 되는 브로드웨이 작품 및 유럽 작품들을 떠올려보면 어김없이 ‘콤비’라고 불리 우는 작곡가&작사가가 있다. 혹자는 궁합이 잘 맞는 작곡가와 작사/극작가의 만남을 결혼에 비유하기도 한다. 어쩌면 마음 맞는 ‘배우자 찾기’보다 더 힘들지도 모르는, 마음 맞는 ‘뮤지컬 협업자 찾기’. 올해 상반기 ‘제 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작곡/작사상을 나란히 수상한 작곡가 윌 애런슨과 작사가 박천휴는 아마도 그러한 협업자 찾기에 성공한 콤비가 아닐까. 뮤지컬 재연을 앞두고 그들을 만나 그들의 작업 과정과 이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두 사람은 뉴욕대(NYU)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윌은 하버드대 학부에서 클래식 작곡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