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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플레이

뮤지컬 <빨래> 재관람을 부르는 뮤지컬의 흥행 코드가 있다. 바로 ‘힐링’이다. 나의 상황과 감성에 맞는 음악을 발견하면 몇 번이고 다시 듣는 것처럼, 고된 일상에 지쳐있던 관객이 작품을 통해 ‘힐링’을 경험하면 위로를 얻고 싶을 순간 다시 극을 찾게 되는 것이다. 배우와 관객 모두 ‘힐링 뮤지컬’이라고 손꼽아 추천하는 뮤지컬이 있다. 바로 창작 뮤지컬 이다. 녹록치 않은 서울 살이를 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치 나의 직장생활, 자취생활, 서울 살이를 공유하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이 작품은 2005년 초연 이후 9년간 3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얼마 전 15차 공연에 돌입했다. ▶ 추민주 작/연출가, 민찬홍 작곡가 콤비의 작품 뮤지컬 는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업 공연으로 첫 선을.. 더보기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창작물들이 순위로 평가받는 시대. 영화 예매 어플의 첫 화면은 예매 순위 1위 영화의 포스터이고, 서점의 가장 좋은 자리에는 베스트셀러 도서가 순위대로 줄을 서 있다. 공연 예매 사이트 역시 뮤지컬, 연극, 공연의 실시간 랭킹이 첫 화면 가장 보기 좋은 곳에 줄을 지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좋은 작품들이 재평가 받는 시대이기도 하다. 고전 영화가 재개봉 되고, 베스트셀러 도서 코너 맞은편에는 스테디셀러 도서 코너가 위치하고 있다. 대학로도 마찬가지다. 화려한 수상 경력과 인기 배우들로 가득한 공연들 가운데 오랜 시간 수많은 배우들을 배출하며 매년 공연되는 작품들이 있다. 그 중 2005년부터 9년 째 대학로를 지키고 있는 뮤지컬 를 소개한다. ▶ 장유정 극본/연출, 김혜성 작곡가의 초기 작품 2005년 .. 더보기
날아라, 박씨 넘쳐나는 대극장 라이센스 작품도 흥행 부진으로 고전하는 요즘, 창작극이 무대에 올라 관심을 받기란 더욱 힘든 것이 현실이다. 한해에 쏟아지는 창작 뮤지컬은 100편에 달하지만 대중에게 알려지는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다. 관심을 받기도, 이윤을 창출하기도 어려워 평가 받기도 전에 사라지는 작품들이 대다수인 씁쓸한 현실을 그대로 무대에서 보여주는 작품이 있다. 바로, 뮤지컬 제작현장을 배경으로 공연을 준비하는 배우,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재치 있게 그려나 가는 뮤지컬 다. ▶ 실제 제작 과정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 중고교 동창인 정준 작가와 조한나 작곡가가 오랜 창작기간을 걸쳐 완성한 이 작품은,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뮤지컬공모전인 창작팩토리 대본공모' 당선, '2012년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