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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그라운드

Over the RAINBOW “유대인, 게이, 집시들 없이는 극장도 없다(Without Jews, fags, and gypsies, there is no theater).” 뮤지컬 의 원작자 겸 작곡가인 멜 브룩스의 말이다. 또 공연계는 유대인, 게이, 실력 없는 자로 나누어진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이처럼 공연계(특히 브로드웨이)에는 게이들이 많고, 성소수자를 직간접적으로 다루는 작품들이 많다. 그러나 이들이 성소수자를 다루는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성소수자는 이성애자, 시스젠더와 비교되어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무성애자 등 성적지향과 성 정체성과 관련된 소수자를 일컫는다. 비슷한 말로는 퀴어와 LGBT가 있다. LGBT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 더보기
그댄 내 반쪽 우리는 끊임없이 ‘사랑’을 보고, 듣고, 이야기한다. 뮤지컬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뮤지컬 속 인물들은 사랑 때문에 행복해하고, 아파하고, 갈등하며 결국은 변화하고 성장한다. 그러는 사이 관객들은 그들의 사랑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된다. 너무도 익숙한 것이 사랑이라지만 정작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쉽게 대답하기 어렵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정의된 사랑의 의미는 모두 여섯 가지. 하지만 이것만으로 사랑을 설명할 수 없다. 사랑은 어떤 맥락에서 이야기 되느냐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아주 오래된 질문에 가장 먼저, 가장 오래 관심을 기울였던 것은 철학자, 시인, 작가들이었다. 그들은 각자의 저술을 통해 자신들의 대답을 내놓았고, 이는 사랑에 대한 거의 유일한 탐구였다.. 더보기
악당, 그리고 악역 뮤지컬 작품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 그들에 대한 자기소개 시간, “아이엠그라운드” 우리는 매일 이야기를 접한다. 가깝게는 일상적인 실화에서부터, 멀게는 가공된 허구까지 그 종류와 범위도 다양하다. 제각각의 이야기들에게 공통점을 찾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인내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공통점 하나가 떠오른다. 그것은 바로 주인공과 대립하는 반대 세력 혹은 방해자 ‘악당(혹은 악역)’이다. 악당은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물이다. 주인공을 사사건건 방해하며 갈등을 유발하고, 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주인공과 악당의 팽팽한 적대관계, 라이벌 구조는 극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주인공은 악당이 만들어놓은 시련과 위기를 극복해가면서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게 된다. 결국 악당이 얼마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