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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뮤지컬 <아가사> 날짜: 2014년 3월 1일 날씨: 여름 같았다 오늘 한 일: 뮤지컬 관람 내일 할 일: 개강 준비 내 생에 가장 많이 관람한 공연을 뽑으라면 뮤지컬 다. 고등학생 시절, 야자를 튀어가며 관람했던 추억 속에 존재하는 는 학생 신분으로 모으고 모았던 적금을 깨면서까지 관람한 공연이었다. 그 뒤를 잇는 작품이 바로 최근에 막을 내린 뮤지컬 다. 동국대 이해랑 극장에서 처음 관람한 는 팽팽한 긴장감과 화려한 영상미, 탄탄한 대본으로 나를 매료시켰다. 그래서 대학로에서 앵콜 공연이 올라온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자마자 당장 예매를 했다. 그리고 고대하던 대학로의 첫 관람일. 나는 느꼈다. 새집 특유의 신나 냄새와 딱딱한 등받이, 조금만 움직이면 내게 닿는 옆 사람 다리의 온기를. 뮤지컬 는 유명한 여류 추리소설작가.. 더보기
<아가사> 윤나무 1월의 끝자락. 이제 막 서른을 맞은 배우 윤나무를 뮤지컬 공연장 근처에서 만났다. 그는 기자의 모든 질문에 연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오랜 고민과 깊은 사색 끝에 얻은 자신만의 해답을 부드럽지만 힘있게 전달했다. “예명 ‘윤나무’는 김수로 형님이 지어주셨어요. 당시에 뮤지컬 연습 중이었는데, 제 본명 ‘김태훈’은 동명이인의 배우가 많으니까 좋은 의미가 담긴 예명을 지어주고 싶어하셨어요. 그때 연습 중이던 연습실 이름이 ‘나무’여서 거기서 힌트를 얻으셨는지(웃음) 한달 넘게 고민 하시다가 ‘윤나무’라고 지어주셨죠. 제 연기를 보고 많은 관객들이 저라는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어가라는 의미예요.” 꿈보다 해몽일지 모르나, 뜻이 굉장히 좋다. 배우가 가진 이미지와 잘 어울리면서도 쉽게 기억된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