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르테르

자살, 그 쓸쓸함에 대하여 자살이란 그 원인이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당사자가 자유의사에 의하여 자신의 목숨을 끊는 행위를 말한다. 자살의 옳고 그름에 관한 판단, 자살이 윤리적으로 긍정되는가, 부정되는가에 대한 논의는 예전부터 지속되어 왔으나, 그 시비는 쉽게 가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예로부터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있어왔으며, 자살에 이르게 된 원인은 다양하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뒤르켐은 저서 에서 자살을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하였다. 그는 자살의 유형을 사회통합도에 따라 ‘이기적 자살’과 ‘이타적 자살’로 구분하였고, 사회적 규제에 따라 ‘아노미(anomie)적 자살’과 ‘숙명적 자살’로 구분하였다. ‘이기적 자살’은 개인과 사회의 결합력이 약할 때의 자살이다. 일상적인 현실과 좀처럼 타협 또는 적.. 더보기
열정적이고 강렬한 사랑의 비극 <베르테르> “그녀는 더없이 영민한가 하면 순진하고, 강인하면서도 심성이 착하고, 생기 가득하고 활동적이면서도 영혼의 평온을 유지하고 있네. 내가 그녀에 관해 무슨 말을 하든 모두 하찮은 수다에 불과하고, 그녀의 참 모습을 온전히 표현해내지 못하는 추상적 개념에 지나지 않네.”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中 - 주위의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을 이처럼 묘사하며 ‘천사 같은, 완벽한 존재’라고 찬사를 보낸다면, 다소 난감하거나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겠다. 열정적이고 저돌적인 사랑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행위로 평가받는 요즘, 적당히 ‘쿨한’ 사랑이 환영받는 현실과는 다르게 뜨겁고, 격렬하고, 휘몰아치는 사랑 끝에, 그 사랑 때문에 파멸로 치달았던 청년의 이야기, 「베르테르」가 겨울을 물들이고 있다. 소설 속에서 베르테르는, .. 더보기
짝사랑 버라이어티 짝사랑은 한 사람에게 연애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상대가 자신에게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거나 상대방이 자신에게 연애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되는 상황을 말한다. 보답 받지 못하는 사랑이 주는 갈등과 비감 때문에, 짝사랑은 다양한 서사 장르에서 흔히 사용되곤 한다. 특히 사랑을 중심 주제로 한 극에서, 짝사랑은 거의 필수적으로 등장한다. 사랑이 메인 테마인 극의 중심 갈등은 외부적 환경 또는 내적 상황에 의해 조성된다. 외부적 환경은 신분차이, 사회적 금기, 주변인의 반대 등이 있고, 내적 상황은 짝사랑, 삼각관계 등이 있다. 때로는, 삼각관계와 짝사랑이 혼재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짝사랑의 당사자는 되돌려 받지 못하는 사랑에 의해 괴로워하고, 그 괴로움이 극의 주요 갈등이 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