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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과 인간의 의미, <프랑켄슈타인> 누가 더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지 주변 사람들과 내기해 본적이 있는가? 지금도 어딘가에서 이루어지고 있을지 모르는 이런 내기로부터 하나의 ‘고전’이 탄생했다면 어떨까? 메리 셸리의 소설, 이 바로 그렇게 탄생했다. 과학소설이나 환상소설, 여성주의 소설의 대표작으로도 꼽히는 은, 숱한 수식어처럼 하나의 작품이 얼마나 다양한 의미로 읽힐 수 있는 있는지 잘 보여준다. 그만큼 속의 인물들은 다층적이다. 원작은 액자식구조로 북극으로 항해를 떠나는 월튼이 자신의 누나에게 편지를 쓰며 그가 듣고 경험한 ‘프랑켄슈타인’과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월튼이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를 전하듯, 빅터는 북극 항해를 꿈꾸는 월튼을 변호한다. 메리 셸리는 항해를 통한 영토 확장을 꿈꾸는 일과 과학기술을.. 더보기
뮤지컬 <오필리어> 이지혜, 김민철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제작된 뮤지컬 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을 오필리어의 시점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현대 사회에 오필리어가 살았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란 질문으로 시작 된 이 작품은 주인공의 전환을 통해 고전 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의 틀을 깬 뮤지컬 는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 넘버에 국악적 요소와 더불어 민요, 트로트, 신라 향가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켜 기존의 뮤지컬과 다른 독특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뮤지컬 에서 주인공 오필리어역을 맡은 이지혜배우와 그 연인 햄릿역을 맡은 김민철 배우를 만나 작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클래식에 국악적인 포인트가 곁들어진 음악, 현대 무용으로 이루어진 안무, 여러 명의 광대가 등장하며 오필리어의 감정을 표현.. 더보기
뮤지컬 <오필리어> 프레스콜 현장 사진 뮤지컬 프레스콜 포토뉴스 ( 출연진 : 선영, 김민철, 김명희, 정태준, 김준오, KoN, 오석원, 한보라, 이선근, 임소라, 김영경 ) 김명곤 연출이 대본과 연출을 맡은 ㈜아리인터웍스의 뮤지컬 는, 오필리어를 기존의 ‘아름답고 부드러우며 순종적이고 희생적인 인물’에서 햄릿 못지 않게 스스로 행동할 줄 아는 ‘능동적’ 인물로 재탄생 시켰다. 원작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자살밖에 없었던 오필리어는 중세의 가부장적 세계관의 틀을 깨고 나와 적극적으로 사랑하고, 몸 부리치고 분노한다. 책략을 써서 주변을 속이고, 부친살해의 진실을 캐기 위해 사랑하는 햄릿과 대결하기에 이르는 등 동적으로 움직인다. 주인공 오필리어가 변화함에 따라 주변인물 또한 변화하였다. 햄릿의 경우, 부친의 죽음에 대한 복수와 집착적 성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