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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보고, 잡고 싶은 뮤지컬 넘버 - 마마 돈 크라이 사랑에 서툴기 만한 천재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자신이 동경하던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게 되면서 매력을 얻고 이로 인해 파멸과 마주하게 되는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을 그린 는 모노극 형식이던 소극장 초연에 이어, 프로페서V와 드라큘라 백작이 동등한 비중이 되어 팽팽함을 유지하는 2인극 형식으로 재정비 과정을 거쳐 중극장으로 몸집을 키운 작품이다. 특히 입소문만으로 매진 사례를 기록했던 초연에 이어 재연 역시 높은 재관람률을 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로도 잘 알려진 박정아 작곡가가 록음악을 또 다른 느낌으로 구현해냈던 콘서트 뮤지컬로, 총 26개로 구성된 곡들이 고루 사랑을 받은 의 넘버들을 몇 곡 살펴보고자 한다. 1. You're so beautiful 이 작품 속에서 프로페서V의 순수함이 가장 드러나면서.. 더보기
안재영 <History Boys &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역사를 공부하는 여덟 명의 소년들과 네 명의 선생님을 통해, 지식의 전달과 그 숭고함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연극 이 작품에는 ‘사실’을 중시하고, ‘피아노’를 즐겨 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소년 ‘스크립스’가 등장한다. 한국 전쟁 중 무인도에 갇혀버린 두 명의 국군과 네 명의 인민군 그리고 그들의 여신님을 그린 뮤지컬 이 작품에는 사랑하는 과부 누나를 가슴 속에 품은 순수한 국군 ‘신석구’가 보인다. 전혀 다른 두 캐릭터 ‘스크립스’와 ‘신석구’를 소화하고 있는 배우가 있다. 완전히 다른 캐릭터들이 같은 배우에게 투영될 때 그리고 그 모습이 캐릭터와 완전히 맞아 떨어질 때, 관객은 자연스레 그 배우가 궁금해진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두 인물에 분하고 있는 배우 안재영을 만나보았다. ‘스크립스’와 .. 더보기
<날보러와요> 송여진 조연출 옛날에 무대를 꿈꾸는 한 소녀가 있었다. 중학교 때 처음 의 희곡을 본 날, 대사가 써 있는 것이 마냥 신기해서 소리내어 읽어보고 노래도 부르면서 온통 무대의 마력에 사로잡혀 버렸다. 그녀는 무대에 오르기 위해 음악 공부를 하고, 연기 연습을 하며 청춘을 모두 보냈다. 그 작은 꿈이 성장하고 깊어져 지금은 자신의 작품을 올릴 날을 고대하고 있는 조연출 송여진. 앳띤 얼굴에 다부진 미소의 그녀는 2012년 연극 을 시작으로 , 등에 조연출을 담당했고, 현재 오페라 를 역시 조연출로 준비 중이다. 연극 을 보면 배역 중에 조연출이 나온다. 그는 배우보다 미리 와서 연습실과 무대를 청소하고 연출의 노트를 대신 전달하고 배우들의 몸풀기를 직접 지시하기도 한다. 뮤지컬 에 나오는 조연출은 주인공인 컴퍼니 매니저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