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함과 죽음, 배신과 사랑의 화해 <그와 그녀의 목요일>
사랑하면서도 사랑하지 않고, 그러면서도 서로를 사랑한다는 남자와 여자. 서로를 모르고 지내온 시간보다 알고 지내온 시간이 더 많은 ‘그와 그녀’의 이야기가 돌아왔다. 앵콜 공연 중인 연극 에 대한 이야기다. 샤를르와 룰라는, 소설 속의 주인공이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 마리 카르디날의 에 등장하는 그 샤를르와 룰라. 책 속에서 그들은 매주 목요일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만나고, 토론하고, 다투고, 다시 사랑한다. 소설은 그들이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을 교차하며 보여주고,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다시금 고개를 드는 과거의 추억들, 지난 40년간 샤를르와 룰라가 지나온 갈등과 선택의 기로들을 보여준다. 비겁함, 역사, 내일, 자유·평등·형제애, 새로움, 방랑자들. 그들이 정했던 주제들이다. 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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